夏目漱石와 오필리어
- Alternative Title
- Natsume soseki and Ophelia
- Abstract
- 지금까지 살펴본바와 같이 漱石는 「草枕」를 통해서 밀레이의 「오필리어」에 대한 불쾌감에서 출발하여 밀레이의 「오필리어」를 재구성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또한「草枕」에서 밀레이의 「오필리어」에 대한 불쾌감을 통해서 해결하지 못한 것을 「夢十夜」에서 완성된 주제로 다시 나타내고자 하였을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漱石는「草枕」에서 인간을 떠나지 않고 인간이상의 영원이라는 느낌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하며 붉은 동백이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여자의 얼굴을 통해 나타내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畵工은 결국 여자의 얼굴표정을 완성하지 못했다. 畵工은 붉은 동백꽃이 결코 허물어지지 않고 미련 없는 듯이 가지를 벗어나며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여자의 얼굴로써 표현하고자 하고 있었으나 그림의 핵심이 되는 여자의 얼굴표정에는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畵工이 표현하고자 하는 얼굴표정은 질투도 불안감도, 증오도 원한도 아니었으나 그림의 모델이 되던 那美의 얼굴표정에는 사람을 얕잡아 보는 미소와, 이기자고 초조해 하는 표정뿐이다.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그림은 가장 옳고 가장 아름답게 그리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대충 상상으로 적당히 조작할 수도 없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동백이 떨어져서 왕생하는 것을 인간이상의 모습으로 그리려고 한 시도로써 완성된 그림은「草枕」에서 완성되지 못한다. 漱石는 「草枕」에서 끊임없이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어」의 죽음에 대해서 불쾌감을 자신의 인생관, 예술관을 통해서 나타내고자 하고 있었고 자신의 깨달음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그 작품은 탄생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 후 「夢十夜」에서는 꿈이라고 하는 설정을 통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 중「夢十夜」중「第一夜」에서 이라고 하는 주제가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즉「草枕」에서 밀레이의「오필리어」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미완의 그림을 한 폭의 완성된 그림으로 구성해 본다면 을 통해 본래의 나로 돌아온다는 주제를 담아 「第一夜」에서 작가의 의도를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漱石는「第一夜」의 여자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死ぬんですもの、仕方がないわ」라고 하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漱石는 밀레이가 엘리자베스 시덜을 욕조에 눕혀 그림을 그린 것처럼 畵工이라는 인물을 통해 밀레이와 다른 느낌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하늘에 몸을 맡기고 저항 없이 집착의 완장을 풀어 온천물에 동화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던 밀레이의 「오필리어」도 이러한 모습으로 관찰하면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했다. 漱石는 「道草」에서도 죽음은 단지 有에서 無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片付いたのは上部だけじゃないか」라고 한다. 이 세상에 끝나는 것이란 하나도 없고 일단 한번 일어난 것은 언제까지나 계속되고 그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모양만 바뀌는 것으로 남도 나도 느끼지 못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즉 생(生)은 죽음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본래의 나로 돌아오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여자 역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거나 동요하지 않았던 것은 서양에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관점이 아닌 漱石가 본 죽음의 의미를 그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차피 죽음을 맞이할 목숨이라면 아무리 아까운 목숨일지라도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漱石는「草枕」에서 畵工을 통해 붉은 동백이 떨어져 죽음을 맞고 수천년 뒤에 본래의 자리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돌아오는 모습을 통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오늘을 살아가야 할 의미에 대해서 끊임없이 찾고자 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밀레이가 「오필리어」의 손을 죽음을 앞에 두고 맥없이 놓아버린 모습으로 그렸음에도 畵工은 일부러 합장하고 물위를 흘러가는 모습으로 의도적으로 바꾸어 생각한다. 밀레이의 그림에서 죽음을 앞두고 맥없이 놓아버린 손은 畵工의 머릿속에서 합장하며 고요히 흘러가는 손으로 그리고자 한다. 밀레이와 다른 시각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작가는 의도하고자 했음을 의미한다.
漱石가 「第一夜」에서 여자를 기다리던 남자가 피어오른 백합을 보고 「もう?ていたんだな」라고 깨닫는 것처럼 자연으로부터 돌아와 있는 생명 모두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第一夜」의 여자는 여성이 아닐지라도 현재 시점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며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가 아니라 돌아올까? 뭐라 해도 그저 죽고 마는 걸까라고 생각하며 생명을 지켜보고 관망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草枕」에서 결코 허물어질 것 같지 않은 동백을 「決して散らない。崩れるよりも、かたまったまま枝を離れる」라고 「未練のないように見える」라고, 이를 지켜보는 畵工이 있다. 또 「第一夜」의 남자는 아까운 생명으로 상징된 죽음을 지켜보고 돌아온다고 한 약속을 확인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第一夜」에서 여자가 백년을 기다려 달라고 한 약속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자연을 통해 다시 돌아온다고 한 약속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第一夜」에서 여자가 돌아온다고 한 약속은 여자로 상징된 생명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그 자연 속에서 다시 무수한 순환을 거쳐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 자연과의 약속을 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는 「きっと逢いに?ますから」라고 하며 죽음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간 것이고 자연 속에서 다시 돌아온 백합을 보고 남자는 「もう來ていたんだな」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의 죽음을 「腕組をしながら」 지켜보며 여자 앞에서 슬퍼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며 죽음을 맞이하는 여자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을 통해 「にこりと笑って見せた」라고 漱石는 표현하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dissertation is to elucidate two different 'women's death' in the novel 「the first night」 of 「the ten dreams」and in the Millais' drawing Ophelia in the novel 「Kusamakura」 written by Natsyme souseki.
The painter who plots the ‘women's death’ in the 「Kusamakura」becomes one described as a man who watches his woman actually dying in 「the first night」. So, the reason why the 'woman's death' is dealt with again in 「the first night」 is to complete the undone subject from 「Kusamakura」. This dissertation is also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Natsume souseki and Ophelia.
Considering Milliais' Opelia and Natsume souseki in the same time, this dissertation discovers the author's motivation of 「the first night」 and the connection between them. When Natsume was a student in UK, she was interested in John Ruskin and Milliais' Ophelia. She mentioned that she feels unhappy with the Ophelia through the main characterin the 「Kusamakura」 as a narrato
r and even she doubt on that his mind and herself are really in same place. She also expresses dissatisfaction that Ophelia goes different way, not Ruskin intended, as a distinction between her and her mind, related to 'women's death.' However, 'the painting to be done' problem is the last goal and it is also her problem though, this work to plot as whole story isn't attempted often.
So, this dissertation concentrates the point that completed work isn't on the story, 「the first night」 related to 'women's death,' and also there's not only the Pre-Raphaelite Brotherhood style but also the point that the story shows. At this point, this dissertation studies meaning of 「the first night」 and the purpose focusing on dissatisfaction and connection of the painter about Millais' Ohpelia in the 「Kusamakura」.
- Author(s)
- 윤재량
- Issued Date
- 2009
- Awarded Date
- 2009. 2
- Type
- Dissertation
- Keyword
- 夏目漱石 오필리어 나쓰메 소세키
- Publisher
- 부경대학교 교육대학원
- URI
- https://repository.pknu.ac.kr:8443/handle/2021.oak/10884
http://pknu.dcollection.net/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1955025
- Alternative Author(s)
- Yoon, Jae Ryang
- Affiliation
- 부경대학교 교육대학원
- Department
- 교육대학원 일어교육전공
- Advisor
- 최연희
-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 1
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 1
2. 선행연구 = 5
Ⅱ. 본론 = 11
1. 漱石와 밀레이의 「오필리어」 = 11
2. 漱石와 존 러스킨 = 16
3. 라파엘전파와 오필리어 = 22
4.「草枕」와 오필리어 = 31
5.「第一夜」와 오필리어 = 37
6. 漱石와 = 46
Ⅲ. 결론 = 56
참고문헌 = 60
부록 = 62
도판목록 = 65
- Degree
-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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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대학원 > 일어교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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