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기초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기초하여 개발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중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가를 알아보고 아울러 학업성취 수준에 따른 프로그램 효과의 차이를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국어교과서 문학단원에 기초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집단은 참여하지 않은 집단에 비하여 자아존중감 점수가 유의미하게 향상될 것이다. 둘째, 중학교 국어교과서 문학단원에 기초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는 중학생의 학업성취도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N여자중학교 1학년 2학급 69명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2개 반 중 한 반을 실험 집단(34명), 다른 한 반을 통제 집단(35명)으로 배치하였다.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중학교 1, 2, 3학년 교과서의 문학단원과 보충?심화 내용을 유형 별로 분류한 후 자아존중감 향상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단원을 선정하여 Hynes와 Hynes-Berry(1994)의 인식, 고찰, 병치, 자기적용의 독서치료 단계에 의거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전체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자아존중감을 일반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학교적 자아존중감의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활동하도록 구성하였다. 측정도구는 Coopersmith(1967)와 Pope, McChale, Craighead(1988) 등의 연구를 토대로 최보가와 전귀연(1993)이 우리나라 청소년에 맞게 연구 개발한 32문항(5점 Likert식 척도) 검사 도구를 사전?사후 검사로 사용하였다. 실험?통제 집단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는 연구 문제 및 가설에 따라 SPSSWIN(ver. 14.0) 프로그램을 활용한 통계적 분석과 내용분석을 병행하였다. 먼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서 Cronbach's α를 산출하였고 에 따른 을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처치 전 자아존중감 하위영역 별 사전점수에 대한 평균차 검증(t-Test) 및 사후점수에 대한 공분산분석(ANCOVA)을 수행하였다. 에 따른 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통제집단을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5개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학업성취도 수준에 따라 각각 상위?중위?하위집단으로 구분하고 이들 대응집단 간 자아존중감 사후점수에 대한 공분산분석 및 효과의 크기(Effect Size: ES)를 분석하여 상호 비교하였다. 효과의 크기 산출은 Gall과 Borg(1999)의 절차에 따랐으며, 집단의 사례수가 30이하인 경우 교정치를 곱함으로써 추정치(ES')를 산출하였다. 모든 분석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은 α=.05의 유의도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또한 통계적 검증에 따른 분석이 갖는 신뢰성에 대한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험보고서와 회기별 활동지, 프로그램 평가지를 통한 분석으로 통계적 검증에 따른 연구결과를 보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및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기초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의 하위 영역인 일반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학교적 자아존중감의 전 영역에 걸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그러므로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기초하여 개발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중학생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이므로 교과서를 활용한 발달적, 예방적 독서치료가 가능하다. 둘째,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기초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상위집단 학생들에게서는 사회적, 학교적 자아존중감이, 중위집단 학생들에게서는 일반적, 사회적, 학교적 자아존중감이, 하위집단 학생들에게서는 일반적, 사회적, 가정적, 학교적 자아존중감이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또한 효과의 크기(Effect Size: ES)를 분석한 결과,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의 학교적 자아존중감 향상에,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의 사회적 자아존중감 향상에 아주 효과적이다. 따라서 학업성취도에 따라 구분한 세 집단 간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는 중학생의 학업성취도 수준에 따라 자아존중감 영역 별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므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학업성취도와 상관없이 발달 단계에 있는 모든 학생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확립에 효과적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bibliotherapy program based upon literature units of Korean language textbook and to test it's effect on self-esteem of middle school students. In addition, this study also tested whether the effect of bibliotherapy program on self-esteem differ according to academic achievement of participants. The specific research hypotheses for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bibliotherapy program based upon literature units of Korean language textbook will show higher self-esteem scores compared to students who not participated. Second, the effect of bibliotherapy program based upon literature units of Korean language textbook will be different depending upon academic achievement of participants. Sixty-nine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irty-four were assigned to control group and thirty-five were veassigned to experimental group. Subjects completed Self-Esteem Inventory(Coopersmith, 1967) and a sheet of Program Evaluation. Data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t-test and ANCOVA for hypothesis 1 and ANCOVA and Effect Size(ES) for hypothesis 2.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bibliotherapy program based upon literature units of Korean language textbook was effective in improving self-esteem of middle school students. Second, the effect of the bibliotherapy program on self-esteem was different according to the level of academic achievement of subjects. Specifically, the bibliotherapy program was effective in improving academic self-esteem of students of who show lower level of academic achievement and social self-esteem of students who show higher level of academic achievement. Based upon the above results, it is concluded that bibliotherapy program based upon literature units of Korean language textbook was effective in improving self-esteem of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on theory and counseling practice were discussed. Finally, research directions for future study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