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출현하는 눈볼대(Doederleinia berycoides)의 섭식생태

Abstract

본 연구는 2005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남해안에서 채집된 눈볼대의 위내용물 분석을 통해서 눈볼대의 식성을 연구하였다. 채집된 눈볼대의 크기는 전장 6.3~35.2 cm의 범위를 보였다. 눈볼대의 위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전체 먹이생물의 건조중량에서 어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90.8%나 되므로 전형적인 어식성 어종이었다. 어류 중에서 주요 먹이생물은 멸치(Engraulis japunicus)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반딧불게르치(Acropoma japonicum), 샛비늘치(Myctophum affine), 전갱이(Trachurus japonicus)순으로 나타났다. 어류 다음으로 중요한 먹이생물은 새우류였다. 새우류중에서는 자주새우류(Crangon sp.)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분홍갯가꼬마새우(Eualus spathulirostris), 젓새우(Acetes japonicus), 짧은넙적뿔꼬마새우(Latretus anoplonyx), 긴넙적뿔꼬마새우(Latretus laminirostris)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난바다곤쟁이류, 곤쟁이류, 게류, 단각류 등이 섭취되었으나 그 양은 많지 않았다. 성장에 따른 먹이조성변화를 보면, 채집된 작은 개체들은 주로 새우류와 난바다곤쟁이류를 섭취하였으나, 성장하면서 이들의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한 반면 어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하였는데 전장 15 cm 이상 크기의 개체의 경우 어류가 위내용물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처럼 성장하면서 큰 먹이생물로의 먹이 전환이 일어난 것은 순획득 에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Feeding habits of blackthroat seaperch, Doederleinia berycoides, were studied by using the stomach contents of 650 specimens collected between January and December 2005 in the Southern Sea of Korea. The size of the specimens ranged from 6.3 to 35.2 cm in total length (TL). D. berycoides is a piscivore and consumes mainly teleosts such as Engraulis japonicus, Acropoma japonicum and Myctophum nitidulum. Of fish species Engraulis japonicus was the most preferred prey. Its diet also includes shrimps, amphipods, euphausiids, mysids and crabs. Smaller individuals (6-10 cm TL) fed mainly shrimps and euphausiids. The proportion of these prey organisms decreases with increasing fish size, and this decrease paralleled the increased consumption of fish. Fishes accounted for almost stomach contents of individuals of larger than 15 cm TL. The mean size of prey organisms increased with the growth of D. berycoides. This food shift to larger prey organisms with increasing fish size seems to be one of survival strategies to maximize the net energy g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