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KYONG

太宰治의 후기작품에 나타나는 의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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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A study of the consciousness of "Father"appearing in the work of the latter period of Dazai Osamu : Focus on 「Chichi」「Outou」「Kateino koufuku」
Abstract
다자이오사무의 후기 작품인 「父」, 「桜桃」,「家庭の幸福」의 작품 분석을 통하여 그의 초기나 중기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초기나 중기작품에서는 에 대하여 애착을 보이며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하는 모습을 엿보인다. 그러나 패전 후부터 집필하기 시작한 후기의 작품에서는 을 지키려는 의지는 있으나 좀처럼 현실에서는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후기 작품의 경향에 대하여 구성원의 역할에 대한 모순적 구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순구도에 대한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는 충분하지 못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에 대한 모순구도가 집약적으로 표현된 「父」, 「桜桃」,「家庭の幸福」의 분석을 통하여 그 양상과 원인을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작품「父」에서 보이는 다자이에게 있어서의 란, 자기 기준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자신이 정한 기준에 범주한다면 그 어떠한 것이라도 라는 명분으로 행동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식과 생이별을 감수하고 놀러 나온 주인공에게 펼쳐지는 향응의 시간들은 그에게 지옥과 같이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그렇지만 이를 버리려 하진 않는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해야 할 것, 있어야 할 곳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정한 기준에서 충분히 를 위해 살아간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인공의 향응은 가정과 현실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하여 결코 행복한 시간이 아닌 지옥 같은 시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주인공 는 가정을 소중히 지키고 싶어 하는 평범한 가장이길 바라고 있지만, 자신의 능력 밖의 현실에 괴로워하며 도피하고자 한다. 이러한 도피성이 주인공의 외도로서 표출되고 있는 것이며,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자책감에 어찌 할 줄을 모르면서도 가정으로는 도저히 되돌아 갈 수 없는 가장으로서의 고통 속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자이가 자신이 정해놓은 라는 잣대가 흔들리고 있으며 현실에 대한 불안과 중압감으로 만들어진 인 것이다. 이러한 패전 후에 생긴 중압감의 배경이 세상이 아닌 이라는 협소한 곳으로 옮겨 왔을 뿐, 주인공이 느끼는 고통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를 통하여 추구하려던 라는 것은 가정을 불행하게 하고 가정의 희생을 감수해야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적 일 뿐 개인에게는 더 이상 사회적인 라고 할 수 없는 모순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스스로의 행동에 정당한 명분을 제시하려는 변명일 뿐이다.
즉, 나약해져버린 로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모순적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자이의 작품은 언제나 갈등과 고뇌의 연속이다. 이는 사회적인 구조와 다자이 자신과의 대립구조가 자아내는 필연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적인 모순에서 오는 혼란과 반속 정신이 작품 속에 투영 되어, 그의 작품은 때로는 간접적으로, 때로는 강렬하고 적나라한 표현 방식으로 그 대립 구조에 대해 주인공을 내세워 대응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항상 문제를 던지고 이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결론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그러나 주인공의 메시지는 논리적이거나 순차적이지 않다. 지극히 모순된 구조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이른바 모순 속에서 역설적인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그것이 바로 작품 「桜桃」에서 잘 나타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주인공들의 언행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는 있으나, 필자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라는 장벽에서 가정을 지키고자 노력하려는 주인공의 노력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강한 반속 정신을 표출해 내고 있다. 즉, 그 안에서 주인공 는 예술가적 모습과 생활자적 모습의 주체성을 놓고 혼동하고 있다. 아버지로서는 가정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지고 있지만 라는 존재는 그 상황을 회피하고만 싶고 도망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항상 생각과 행동은 대립되고 일치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것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이렇게 두 가지의 모습에서 아버지는 대립되고 모순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 갈등은 단순한 아버지의 의식세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의식에 의해 지배 받을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나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로서 아버지의 본분을 다 하기에는 무능력하며, 사회적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자기중심적이다. 예술가로서는 좋은 일지 모르지만 생활자인 아버지, 남편으로서는 최악의 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만 낳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 「家庭の幸福」에서는 관료의 이야기를 빗대어 자신이 에고이즘에 빠질 수밖에 없는 원인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가정의 행복>은 가정의 이기주의를 추구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라는 관계가 성립하게 되며, 자신의 가정의 행복은 곧 타인의 불행과 직결된다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이기주의는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으로 정당화 되고 있다. 그러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을 초래한다. 또 정작 피해를 입힌 사람은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마냥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1945년 패전이라는 큰 시련을 겪게 된다. 또한, 그 이전에는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다자이 또한 그 시기에 고뇌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위치에서 집필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폐렴이라는 진단으로 인하여 전쟁참가라는 현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거부당하게 된다. 이렇게 작품속에서 모순적 구도로 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패전이라는 시대상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력함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패전 후의 사회적인 현실과 닮아있다고도 할 수 있다. 가부장적인 제도에서 벗어나려는 와, 그것을 피폐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패전 후의 에 대한 고뇌는 작품속에서 비로소 에 대하여 모순된 구도로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Through analysis of Dazai Osamu's late works, such as 「Chichi」, 「Outou」,「Kateino koufuku」 I came to see the difference in his view of from the early or middle ones. More specifically, from the works in his early or middle years, a patriarch gives himself to caring for his and tries faithfully to perform his role. But, in the postwar's writings, his hero, who has a wife and children, only fails to overcome the obstacle of the reality, even though he has the desire to. Researchers have focused on the contradictory structure of family to the roles of its members. But, there are few studies on the cause of the contradiction. So, I tried to consider and uncover the cause of the contradiction by studying 「Chichi」, 「Outou」,「Kateino koufuku」. That's because all of them intensively hold the contradictory structure in themselves. Japan suffered a big ordeal of the World War Ⅱ defeat in 1945. Previously, they'd had a number of victories and defeats repetitively in various wars.
During those times, Dazai Osamu', one of the intellectuals obsessed with agony, devoted himself to writing. In the meantime, he wasn't able to join in the army because of pneumonia. It deprived him of the chance to experience the real life, not to simply participate in the wars. Thus, the reason that he couldn't describe as a contradictory structure should be considered with the phases of the times. The portrait of one's weakness and inability is similar to that of the times when they were defeated in war.
The desire that should escape from the patriarchic system and the anguish that can't help accepting it as an impoverishment for the war defeat comes along with the contradictory structure of home.
Author(s)
이수정
Issued Date
2009
Awarded Date
2009. 8
Type
Dissertation
Keyword
太宰治 후기작품 父의식
Publisher
부경대학교 대학원
URI
https://repository.pknu.ac.kr:8443/handle/2021.oak/11474
http://pknu.dcollection.net/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1955313
Alternative Author(s)
Lee, Su Jung
Affiliation
부경대학교
Department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Advisor
최연희
Table Of Contents
Ⅰ. 서론 = 1
Ⅱ. 본론 = 5
1. 작품의 배경 = 5
1-1. 작품 구분 = 5
1-2. 가정환경 = 6
1-3. 패전후 의식의 변화 = 8
1-4. 太宰治에 있어서 의식 = 11
2.「父」,「桜桃」,「家庭の幸福 」 = 17
2-1. 「父」에 보이는 의 정의 = 17
2-2. 「桜桃」에 보이는 로서의 가치관 혼동 = 27
2-3. 「家庭の幸福」에 나타나는 의 에고이즘 = 36
Ⅲ. 결론 = 47
참고문헌 = 51
Degree
Master
Appears in Collections:
대학원 > 일어일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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