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회계선택이 조세부담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유가증권 상장 및 코스닥 상장기업 중 비금융업으로 12월 결산 기업을 대상으로 7,383개의 기업연도를 표본으로 하여 기업의 회계선택과 조세부담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조세부담은 납부세금을 경감시키는 탈세·조세부담·절세의 모든 행위를 지칭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불법적인 탈세를 제외한 협의의 조세회피까지도 포함한 조세부담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종속변수로 조세부담을 다룬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다양한 조세부담 측정치 중에서 조세부담액(TaxBD) 그리고 Desai and Dharmapala(2006)의 재무보고이익과 세무보고이익의 차이(Book-Tax Difference; DD_BTD)의 잔차를 사용하여 조세부담을 측정하였다. 독립변수인 회계선택의 측정변수로는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과 보수적 회계처리를 나타내는 이익률 및 누적비유동발생액(;비유동영업순자산)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회계선택의 유형이 조세부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검증하여, 기업이 어떠한 회계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조세부담과의 관련성이 달라지는지를 확인한다. 둘째, 정부에 의한 법인세율 인하라는 요인의 작용 하에서 기업이 선택하는 회계처리 방법이 조세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다. 셋째, 목표이익의 달성이라는 조건 하에서 넷째, 목표이익 달성을 위하여 기업이 이익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성향을 띄는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을 하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성향이 강한 보수적 회계처리를 사용하는지를 검증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기업이 선택하는 회계처리방법으로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을 사용하면 조세부담에 양(+)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영자가 재량적발생액을 사용하여 이익을 하향조정하면 회계이익에 의해 산정되는 과세소득도 줄어들어 기업의 조세부담이 감소하는 점을 확인하였다. 둘째, 기업이 선택하는 회계처리방법으로 보수적 회계처리의 누적비유동발생액을 사용하는 경우에 조세부담에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선택하는 보수적회계처리 방법 중에서도 부채와 비용의 조기인식 및 자산의 적극적 상각이라는 보수주의 회계 특성이 더 부각된 누적비유동발생액을 사용하여 조세부담을 줄이는 것을 확인한 점이다. 셋째, 정부에 의한 법인세율 인하라는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 세율인하 직전연도에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은 조세부담에 비유의적이었으나 보수적 회계처리는 조세부담에 유의적인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율인하 시점에 이익이연을 위하여 사용한 회계적 처리방법은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이 아니라 세율인하 직전이라는 기간적 효과를 바로 반영할 수 있는 보수적 회계처리방법을 사용하여 이익을 관리함으로써 조세부담을 경감시킨 것을 확인한 점이다. 넷째, 목표이익의 달성이라는 조건이 설정된 경우, 목표이익의 달성을 위해 기업의 경영자가 선택하는 회계처리방법은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과 보수적 회계처리 중에서도 이익이 반영된 이익률이 조세부담에 양(+)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영자는 목표이익의 달성이라는 경제적 전제 하에서, 보수적 회계처리보다는 재량적발생액의 이익조정을 통해 회계이익을 증대시키는 회계선택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일정부분 증대된 조세부담을 수용하고 있음을 검증한 점이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ion between accounting choice and tax burden focusing on the achievement of target earning and the reduction of corporate tax rat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hat (1)Dose accounting choice of corporate affect on its tax burden? (2)Does accounting choice under the corporate tax rate by government effect on the tax burden of corporate? (3)Dose accounting choice for achieving target earning influence which kind of affect to tax burden of corporate? The sample of this study includes companies listed on Korea stock market and KOSDAQ that reported annual financial statement and excluding financial firms over period from 2008 to 2013. Finally, this study used 7,383 firm-year data as the sample. To evaluate each of hypothesis empirically, the sample is composed of measurement through the KIS-VALUE database itself by NICE Information Service Co., Ltd and regression equation used KIS-VALUE data covering the time period 2008 through 2013.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 (1)When firms uses the earning management by discretionary accruals as accounting choice, there is positive and significant coefficient the relation between earning management by discretionary accruals and their tax burden. It means that taxable incomes calculated by reported earnings is decreased and then its tax burden is dropped down when firm makes downward adjustment of profits. (2)When firms uses conservative accounting of accumulative non-current accruals as accounting choice, there is negative and significant coefficient the relation between conservative accounting of accumulative non-current accruals and their tax burden. It means that tax burden is decreased when firm uses conservative accounting such like accumulative non-current accruals reflected feature of conservatism accounting. (3)Under the external figure of the reduction corporate tax rate by government, the earning management of discretionary accruals is insignificant coefficient with tax burden. But there is negative and significant coefficient on tax burden when firm uses conservative accounting. It means that firms prefer to using conservative accounting for profit postponement at just before tax rate reduction. As firm uses conservative accounting, it try to decrease tax burden under this circumstance. (4)Under the internal set-up of target earnings’achievement, earning management by discretionary accruals and earning per stock price have positive and significant coefficient on tax burden. It means that firm makes downward adjustment of profits to achieve its target earnings and it additionally takes the increase of tax burden caused by earning management. The results of this study contribute to the literature in the following ways. First, this study considered that the both side of earning management by discretionary accruals and conservative accounting together as accounting choice affect on the tax burden of corporate. Second, this study find out that firm prefers to using conservative accounting to manage earnings under tax rate reduction by government as it try to get the period effect at just before tax rate reduction. Third, this study verified that firm uses both side of earning management by discretionary accruals and conservative accounting for increasing profits and then additionally takes tax burden through this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