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보도 프레임에 대한 연구
- Abstract
- 본 연구는 미디어가 현상을 재현함에 있어 언론사 마다 고유의 가치관에 입각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150만 명을 넘어선 한국사회의 이주민을 미디어가 어떻게 재현하는지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이주민 보도를 분석하였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논의는 미디어를 통해 나타나며 미디어는 현대 사회의 지배적인 재현 수단이다. 미디어는 현실을 재현할 때 현실의 여러 측면 중에서 특정 부분은 강조하고 또 다른 특정 부분들은 주변화하거나 혹은 배제하는데, 이 작업을 특정 집단의 시각에서 수행한다. 이런 재현은 특정한 프레임으로 나타난다. 많은 연구자들은 프레임이 은유와 예시, 유행어, 묘사,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현안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았다. 같은 사건에 대한 뉴스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관점, 결과에 대한 함의가 다르면 상이한 프레임을 가지게 되며 이는 결국 뉴스 수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본 연구자는 인간의 사고는 프레임과 은유를 사용하여 일관된 도덕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구성된 프레임은 특정한 은유를 작동시킨다는 레이코프의 주장에 주목하여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이 이주민에 대하여 제시하는 프레임을 분석하고, 언론사가 어떤 중심적 프레임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은 모두 이주민에 대하여 최장 2년 이내에 돌아가는 산업연수생,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후에도 3년 이내에 돌아갈 노동자인 타자로서, 즉 ‘손님-노동자(guest-worker)’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은 ‘손님-노동자’라 하더라도 노동에 대한 보편적 권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보도와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영주를 목적으로 하는 결혼이주의 증가와 3D 업종에 제한적이던 취업이 다양한 직종으로 늘어나면서 이주민에 대한 프레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다문화’로 표현되는 한국사람 만들기로 나타났고, 이와 더불어 외국인노동자(foreign worker)에 대해서도 ‘손님’에서 다정한 ‘이웃’으로 바뀌었다. 한겨레신문은 ‘손님-노동자’라 할지라도 정부의 일관된 정책집행을 촉구하고 노동자의 현실과 정부의 정책, 제도적 측면까지 포괄하며 그 주체로서 ‘이주노동자(migrant worker)’를 드러낸다. 두 신문사가 이주민을 묘사하는 차이는 순종적 존재와 주체적 존재이다. 조선일보는 우리 사회가 순종을 미덕으로 여성에게 요구해온 것과 같은 덕목을 이주민에게 요구하며, 이를 충실히 갖출 때 비로소 한국인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하지만 한겨레신문은 이주민을 자신들의 행복과 권리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 당당한 주체로 프레임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 Author(s)
- 양명철
- Issued Date
- 2014
- Awarded Date
- 2014. 8
- Type
- Dissertation
- Publisher
- 부경대학교
- URI
- https://repository.pknu.ac.kr:8443/handle/2021.oak/12457
http://pknu.dcollection.net/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1967322
- Affiliation
- 대학원
- Department
-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Advisor
- 한혜경
- Table Of Contents
- Ⅰ.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Ⅱ. 이론적 배경 6
1. 프레임 이론 6
가. 이주민 보도의 타자화 프레임 6
나. 매스미디어에 적용된 렌즈 모델 11
2. 언어에서의 의미 14
가. 레이코프의 프레임과 은유 16
나. 공출현 단어의 의미를 찾기 위한 언어 네트워크 분석 25
Ⅲ.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29
1. 연구문제 29
2. 자료수집 29
3. 분석기간의 설정 및 분석절차 31
가. 분석기간 설정 31
나. 분석절차 36
Ⅳ. 기사분석 결과 40
1. 조선일보 기사 분석 42
가. 조선일보 중심 단어의 변화 42
1) 제1기간에 사용된 중심단어 : 외국인 42
2) 제2기간에 사용된 중심단어 : 다문화 46
나. 조선일보의 범주화된 주된 프레임 51
1) 제1기간에 사용된 주된 프레임 51
2) 제2기간에 사용된 주된 프레임 53
2. 한겨레신문 기사 분석 56
가. 한겨레신문 중심 단어의 변화 56
1) 제1기간에 사용된 중심단어 : 이주노동자 56
2) 제2기간에 사용된 중심단어 : 여성, 이주노동자 61
나. 한겨레신문의 범주화된 주된 프레임 65
1) 제1기간에 사용된 주된 프레임 65
2) 제2기간에 사용된 주된 프레임 67
(가) 단어 ‘여성’의 프레임 68
(나) 단어 ‘이주노동자’의 프레임 70
Ⅴ. 결론 72
참고문헌 76
- Degree
-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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