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본의 구성요소와 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사회자본의 이론적 내용과 쟁정을 검토한 후, 우리나라의 한 지역(부산시)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그 이론적 내용과 쟁점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이론적 검토는 사회자본 이론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연구자들로 간주되는 부르디외(Pierre Bourdieu), 콜만(James Coleman), 퍼트남(Robert Putnam) 및 린(Nan Lin)의 연구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하고 여타 관련 연구자들로 논의를 확대하면서 사회자본의 개념, 사회자본 구성요소, 구성요소들 간의 관계, 사회자본의 기능적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퍼트남은 사회자본을 “개인들 사이의 연계,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네트워크, 호혜성의 규범과 신뢰성”으로 규정한다. 본 연구에서도 이 개념정의를 따르고 있으며, 이리하여 사회적 네트워크, 사회적 네트워크의 특수한 형태로서의 ‘시민참여 네트워크’, 신뢰 및 규범(특히 일반화된 호혜성의 규범)을 사회자본의 주요 구성요소로 간주하고 이들의 의의, 관계 및 기능적 효과에 대한 논의들을 검토한다. 기존 이론들은 대체로 구조적 사회자본인 네트워크가 인지적 사회자본인 신뢰나 규범을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사회자본은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 정부의 효율성 내지 민주주의발전, 그리고 나아가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음으로, 실증연구에서는 부산시를 모집단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상의 이론적 논의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부산시민의 사회자본 현황, 사회자본 현황의 사회집단별 차이, 사회자본 구성요소들 간의 관계, 사회자본의 기능적 효과 등이 분석대상이다. 이를 위해 각 사회자본 구성요소의 외연에 포함되는 모든 종류를 망라하여 조사한 뒤, 이들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분석결과, 경험적인 사회자본 현상은 전반적으로 보아 이론적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 실증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네트워크는 대체적으로 시민참여, 일반화된 호혜성 및 신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시민참여 네트워크 역시 일부 유형들의 부정적 영향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일반화된 호혜성이나 신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편, 사회자본의 효과에 대해서 본 연구에서는 오직 개인에게 미치는 효과만을 분석했는바, 자원결사체참여나 신뢰는 개인의 행복감 및 건강상태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특히 신뢰의 영향력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론적 검토와 실증적 분석에 의거 본 연구에서는 사회자본은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해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This study aims on the one hand to examine theories of social capital and on the other to perform an empirical research on the theoretical issues. Theoretical examination begins with Pierre Bourdieu, James Coleman, Robert Putnam and Nan Lin, all considered as founders of social capital theory, to be expanded to other researchers concerned, focusing on the issues of concept, components, and functional effects of social capital. Social capital is a broad term encompassing the norms and networks facilitating collective action for mutual benefit. Thus, components of social capital embrace social networks, networks of civic engagement as special forms of social networks, the norms of reciprocity and trust among others. And theoretical perspective views social or civic networks as facilitators of the norms of reciprocity and trust. As a whole, social capital is regarded as having positive effects on economic development, social stability, efficacity of democratic government and furthermore individual health. Empirical research has been performed on the base of a survey by questionnaire in Busan city. It examines the realities, relations and functional effects of the social capital components. For the purpose, each social capital component is classified and analyzed according to its types. Results of analysis of the survey data show that empirical traits of social capital are not far from the theoretical perspective. To mention especially the relations and functional effects of the social capital components, social networks have positive effects in general on civic engagement, generalized reciprocity and trust; and civic engagement has also positive effects on generalized reciprocity and trust. In addition, volontury association and trust have positive effects on individual health and happiness. These results of survey analysis support the argument that social capital can be strong resources for social development and individual well 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