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기 일본군의 대륙침략 전쟁과 부산의 군사기지화
- Alternative Title
- The Japanese Military's Aggressive War to Continent and Busan as a Military Base during the Colonial Era
- Abstract
- 본 연구는 일본군의 대륙침략 전쟁이 ‘일본 제국’의 한 지역이었던 부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의 가장 큰 목적이자 수단이 대륙침략이었고, 전쟁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군사적 측면에서 조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 통치의 가장 우위에 있었던 일본군, 특히 육군의 관점에서 조선을 살펴보는 것은 식민지 조선의 특질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본 연구는 일본군의 군사적 지배가 미친 조선의 변화를 미시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했다. 특히 일본 육군이 대륙침략 전쟁의 목적에 따라 지역을 군사적으로 어떻게 재편했는지 규명해보려고 했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부산이다. 부산은 조선의 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일본 제국의 범위에서도 의미가 큰 ‘지역’이다.
부산은 일본과 대륙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수송항이었다. 이것은 일본이 1876년 강화도조약에서 부산을 개항장으로 요구하고, 1905년 경부선 부설과 부관연락선 항로를 개설한 이유였다. 일본 육군은 러일전쟁 이후 부산을 군사 거점으로 지정하고 군사기지로 재편했다. 러일전쟁부터 중일전쟁을 거쳐 아시아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군이 전쟁을 확대되고 장기화 할수록 ‘朝鮮海峽’을 통한 대륙수송은 부산에 집중되었다. 1941년 부산요새사령부를 편성하고, 부산의 공간을 확장하여 군사적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부산이 일제시기 조선 최대의 항만 시설을 갖춘 무역항이 된 것은 일본 육군의 대륙침략을 위한 수송항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1900~1910년대 1차 확장을 시작했고, 193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확장을 진행하여 1940년대 일본 육군의 군사기지로 역할을 했다. 전쟁을 위해 일본 육군이 부산에 집중시켰던 군사적 기능은 해방 후 도시 기능으로 전환되었다. 일제시기 형성된 부산은 1945년 해방 이후 부산의 변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현재와도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 부산항을 통해 일본군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미군이 들어왔다. 일본군의 주둔지는 미군의 주둔지가 된 것이다. 부산은 군대와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 여전히 존재 할 수밖에 없었다.
- Author(s)
- 김윤미
- Issued Date
- 2015
- Awarded Date
- 2015. 8
- Type
- Dissertation
- Publisher
- 부경대학교 대학원
- URI
- https://repository.pknu.ac.kr:8443/handle/2021.oak/12700
http://pknu.dcollection.net/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2074886
- Affiliation
- 부경대학교
- Department
- 대학원 사학과
- Advisor
- 신명호
- Table Of Contents
- 서 론 1
제1장 일본군의 대륙루트 확보와 ‘朝鮮海峽要塞係’ 구축 22
1. 일본 육군의 근거지 설정과 부산기지 구축 22
2. 일본 육군의 대륙수송을 위한 부산항 확충 45
제2장 부산요새사령부 설치와 부산의 군사적 재편 65
1. 일본군의 南·北進정책과 부산요새사령부 설치 65
2. 부산의 시가지 확장과 군사적 재편 85
제3장 ‘本土決戰’ 준비와 부산의 군사기지 강화 116
1. 對蘇전략 변화와 ‘朝鮮海峽’의 군사수송 116
2. ‘釜山要塞管區’의 ‘本土決戰’ 준비 142
- Degree
-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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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 >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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