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의 원산지관리 역량 요인에 관한 중요도 분석 -부산지역 FTA 전문가를 대상으로-

Abstract

한-EU, 한-미 FTA 발효에 이어 최근 한-중 FTA까지 발효됨에 따라, 국내 수출입 기업에게 FTA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FTA 특혜 관세를 적용받는 전제 조건이자 FTA 제도의 핵심인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효율적인 원산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절감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원산지관리를 통한 FTA 활용 및 수출 성과들을 분석하고 있음에도 효율적인 원산지관리와 FTA 활용을 위해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산 지역의 FTA 전문가 집단(세관 공무원, 관세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과 AHP 분석을 실시하여 수출기업의 원산지관리 역량 요인들의 상대적 중요도를 측정하였다. 이를 통해 원산지관리 업무에 필요한 역량에는 어떤 요인들이 있으며, 이들 중에서도 무엇이 우선시 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현재 국내 수출기업의 원산지관리 역량에 대한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상대적 중요도 분석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국내 수출기업들의 원산지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상대적 중요도 분석을 위해서 경영학 분야의 역량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원산지관리 역량의 주요 항목들을 구성한 다음, FTA 전문가 인터뷰와 FTA 관련 선행연구 등을 통해 세부 항목들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 원산지관리 역량의 주요 항목(요인)은 지식, 기술, 업무환경, 파트너십 등의 4개로 구성하였고, 각 항목(요인)마다 세부항목을 3개씩 선정하여 계층 구조에 따라 총 12개 세부 항목의 상대적 중요도를 쌍대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주 항목(요인)에서는 ‘지식’이 가장 중요하고, ‘파트너십’, ‘기술’, ‘업무환경’ 순으로 역량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가중치를 통한 세부 항목 중에서는 ‘협정 별 원산지규정’과 ‘HS 품목분류’ 요인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원산지관리 전담자(부서)지정’, ‘원산지관리 전산시스템 구비’ 등의 역량 요인 중요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 집단의 특성에 따라 역량 요인의 중요도 순위가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역량 요인 중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협정 별 원산지규정’, ‘HS 품목분류’, ‘최고경영자의 관심/의지’ 등은 국내 수출기업의 현재 역량 수준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결과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향후 원산지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관련 역량을 시급히 향상시켜야 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금번 연구는 효율적인 원산지관리와 FTA 활용을 위해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밝히고 현재 국내 수출기업들이 다양한 원산지관리 역량 중 어떤 분야의 역량이 부족한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본 연구의 성과는 현재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 그리고 향후 FTA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이 효율적인 원산지관리 능력 함양에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Through Korea-EU FTA, Korea-U.S. FTA and recently Korea-China FTA come into effect, the utilization of FTA is becoming more recognized as an essential rather than choice for domestic import and export companies. The attention of origin management that is a precondition for application of FTA preferential tariff and a core of FTA system is increasing. And the current trend is that companies feel keenly the importance of efficient origin management. Many of the existing studies analyzed utilization of FTA and export performance through origin management. However studies on what competence companies actually have for efficient origin management and utilization of FTA were lacking. In this study, the survey and AHP analysis were conducted into FTA specialist in Busan (customs officials, customs agent, etc.) and then measure the relative importance of factor of export company’s origin management competence. Through this, I investigate what factors are necessary for origin management and what factors are high priority among these. In addition, this study measures the level of competence of origin management and makes a comparison with analysis result of relative importance. In doing so, I try to suggest a plan for the development of competence of management origin of domestic export companies. In order to analyze the relative importance, through previous studies about the competence of business administration fields, main sections of origin management were selected. And then through interviews with FTA specialist and previous studies about FTA, subsections were selected. As a result, the main sections(factors) of the origin management capabilities were composed of four factors such as knowledge, skills, work environment and partnerships. And the subsections were composed of three factors in each main section(factor), so the relative importance of 12 total subsections were analyzed by pairwise comparison in hierarchy structure.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analysis, the 'knowledge' in the main section(factors) is the most important and ‘partnership’, ‘technology’ and ‘working environment’ in order of importance showed a higher capacity. In the subsection result by compositive weighting, ‘Rules of origin of each agreement’ and ‘HS classification of items’ appear to be important factors, on the other hand, the factors that ‘Designation of origin management practitioners(departments)’ and ‘Equipping computing system for origin management’ appear lower importance. Furthermore, the importance ranking of the factors were confirmed to appear somewhat different depending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specialist group. Meanwhile, the factors of competence for domestic export companies such as ‘Rules of origin of each agreement’, ‘HS classification of items’ and ‘Attention/Will of CEO’ have high importance but its current levels are very low. This result can be that the domestic export companies urgently need to improve the origin management competence. This study is very significant because of researching on which competences are necessary for companies to effectively manage origin and utilize FTA and empirically analyzing that which one is lacking in a variety of competence of origin management. For companies having a difficult or ineffective time and being interested in utilization of FTA, the performance of this study will be able to useful data to develop competence of origin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