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이 감사보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2010년 KOSPI 상장기업 중 IFRS를 조기 도입하지 않은 비금융기업을 대상으로 당기순이익 조정전후의 차이가 중심으로 IFRS 도입이 감사보수에 미치는 영형에 대하여 살펴본다. 연구결과는 감사보수가 당기순이익 조정전후 차이의 절대 값(ADJ)과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K-IFRS 도입으로 당기순이익 조정 전후 차이가 클수록 감사보수가 더 높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는 K-GAAP 기준 하의 재무제표 평가방법이 역사원가 이기 때문에 시장가격이나 재산가치의 변동을 즉시적으로 반영하지 못 한다. 반면에 K-IFRS을 도입하면 평가방법은 공정가치로 변하고 가치변동은 즉시 반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조정전후 차이가 크면 재무제표의 정확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감사인이 직면한 감사위험은 높아진다. 회계정보의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감사인에게 신중한 감사를 요구하고 감사인은 자신의 감사위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감사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그에 따른 보상으로 감사인은 높은 감사보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의미와 공헌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들과 차별적으로 조기 도입 기업들을 제외하고 조기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을 연구하였다. 둘째, IFRS 도입과 관련한 정책기관이 IFRS도입 후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책수립에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IFRS 도입이 감사보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감사시간이나 K-IFRS 도입여부를 중요한 변수로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회계정보 중에 중요한 요소 당기순이익을 중심으로 감사보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더 연구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