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감사서비스와 감사인 독립성의 관련성

Abstract

This study is to analyze whether non-audit services are related to the auditors independence. In particular, the impact on the auditors independence depends on the content of non-audit services. The auditor's main job is accounting audit. Recently, the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s by auditors is increasing. The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s is two-sided. It is positive that the knowledge gained about the company in the process of providing non-audit services is transferred to the audit, thereby improving the audit quality. However, there is also a negative aspect that economic dependence on the audited company hinders the auditors independence and increases self-audit risk. In this study, auditor independence was measured as discretionary accrual, and non-audit services were measured as the ratio of non-audit fees among the total audit fees. Whether non-audit services affect audit independence was analyzed, and in further analysis, the contents of non-audit services were divided into four categories: tax-related services, audit-related services, corporate governance-related services, management consulting services and other services, and the relationship with discretionary incidence was analyzed for each type. The samples were taken from 2012 to 2019.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s was not related to auditor independence. However, when classified and analyzed according to the content of non-audit services, tax-related services showed significant negative (-) results with discretionary accruals. Providing tax-related services increases the independence of auditors. This result can be explained as a knowledge spillover. This study confirmed that non-audit services were not related to auditor independence, and tax-related services could enhance audit independence. This study is expected to present the basis for judgment when stakeholders view the business report and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decision-making, such as the allowable range of non-audit services to related organizations.

본 연구는 비감사서비스가 감사인의 독립성과 관련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비감사서비스의 내용에 따라 감사인 독립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지 알아본다. 감사인의 주요업무는 회계감사인데 최근 회계감사 외에 감사인의 비감사서비스 제공이 증가하고 있다. 비감사서비스의 제공은 비감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대해 얻게되는 지식이 감사에 지식전이되어 감사품질을 좋게 한다는 긍정적인 면과 감사인의 수익성을 증대시키므로 피감사기업과 경제적유대관계가 커져 독립성을 저해하고 자기감사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이 내재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감사인 독립성은 재량적발생액으로 측정하고, 비감사서비스는 전체 감사보수 중 비감사보수의 비율로 측정하였다. 비감사서비스가 감사독립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추가분석에서 비감사서비스의 내용을 세무관련서비스, 감사관련서비스, 지배구조관련서비스, 경영컨설팅서비스와 기타서비스의 네가지로 나누어 각 종류별로 재량적발생액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IFRS도입 전·후 기간의 독립성 저해여부를 비교분석하였다. 표본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5,035개를 추출하였다. 분석결과, 비감사서비스 제공은 감사인 독립성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비감사서비스의 내용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하였을 때 세무관련서비스는 재량적발생액과 유의한 음(-)의 결과를 나타냈다. 비감사서비스 중 세무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감사인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인의 독립성이 높아지고 피감사기업의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식의 전이(knowledge spillover)로 설명될 수 있다. 감사인이 비감사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에 대해 함양된 지식이 회계감사시 전문성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관련서비스, 지배구조관련서비스, 경영컨설팅관련서비스가 IFRS도입 전에는 유의한 음(-)의 관계였으나, 도입이후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IFRS도입 전에는 독립적이었으나, 도입과 관련하여 경영전반에 관여함으로써 감사인독립성이 저해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비감사서비스가 감사인 독립성과는 무관하다는 선행연구를 확인하였고, 특히 비감사서비스 중 세무관련서비스는 감사독립성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실증하였다. 본 연구는 이해관계자들이 사업보고서를 볼 때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고, 관계기관에 비감사서비스 허용범위와 같은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