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적연화(花樣的年華), 꽃의 죽음에 대해

Abstract

화양적연화(花樣的年華), 꽃의 죽음에 대해

박희문

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정책대학원 영상문화콘텐츠학과

요 약

창작물의 시작은 작가의 ‘시선’이다. 주관성을 담보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장르에서의 ‘시선’은 오히려 객관성의 상징으로 대변되고 또 그러하기를 강요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제작자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관객, 또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판단된다. 이를 보여주듯 대부분의 다큐멘터리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을 유지한다. 사실에 기초한 객관적 시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큐멘터리를 ‘창작물’ 이라기보다 ‘기록물’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창작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영상을 통한 기록은 그 기록을 하는 주체의 시선과 해석에 따라 가변적이며 이는 최대한 객관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전제가 따르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주관적이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상작품 또한 넒은 의미에서는 창작물이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자면 다큐멘터리 역시 작가 또는 ‘감독의 주관적 시선이 반영된 창작물’일 수밖에 없다. ‘객관성’이라는 명제에 충실하기 위해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선을 보다 확장할 때 다큐멘터리가 바라보는 대상과 포착할 수 있는 문제의 외연 역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10년간 뉴미디어 플랫폼이 급격히 확장되고 영상작품 제작 장비가 대중화되면서 아마추어 제작자들이 창작한 1인칭 화법의 영상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작품 수준이 천차만별이고 정보전달성 영상물이 상당수 이지만, 주목할 점은 관객 또는 시청자들이 이 같은 영상물에 많이 노출되면서 예전보다 1인칭 화법의 영상물에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관적 시선임을 감추지 않고도 전문성과 공감에 기초한 ‘정서적 감화’가 동반되는 영상물에는 조회 수 등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관객의 반응이 상당히 큰 경우들도 많다. 이는 최대한의 객관성을 명제로 현장성 짙은 서사적 영상을 고집해온 고전적 다큐멘터리의 작법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관적 다큐멘터리’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이런 판단에서 연극의 모노드라마 스타일이 주목된다. 다큐멘터리가 객관성의 화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숨겨져 있을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주관적인 1인칭 시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 그런 시점이 반드시 작가 또는 감독의 것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에 기초한 전문성과 공감이 다큐멘터리 시청자들과의 정서적 감화를 만들어 내고 모노드라마 연극이 관객과의 밀착도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연자의 생각과 시선을 모노드라마처럼 1인칭 시점에서 제대로 담아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품고 있는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꽃을 통한 명상으로 삶의 철학을 제시하는 한 플로리스트의 시선을 모노드라마 스타일로 제작해 본다. 특히 대중적인 장비로 모든 제작 과정을 한 사람이 수행하는 1인 미디어 방식으로 제작하면서 효율적인 제작 절차와 방법을 모색한다.

Documentary ‘About withering’

Park, Hee moon

Department of Visual Communication & Contents The Graduate School of Global Policy Studies Pukyong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The beginning of a creation is the artist's 'viewpoint'. This means that there is no choice but to guarantee subjectivity. However, in the documentary genre, the ‘gaze’ is rather represented as a symbol of objectivity and is generally forced to do so. It is judged that this is not only the perception of the producers, but also the audience or viewers. As you can see, most documentaries maintain the point of view of an omniscient observer. It contains the meaning of an objective view based on facts. In this respect, documentaries are often defined as 'records' rather than 'creations'. However, this will depend on how you define the concept of creation. Recording through video is variable depending on the perspective and interpretation of the subject who records it, and although it follows the premise that it seeks to be as objective as possible, it is ultimately subjective. because there is no In this way, documentaries can only be 'creations reflecting the subjective perspective of the writer or director'. In order to be faithful to the proposition of 'objectivity', it is common to keep the observer's point of view, but when the gaze is further expanded, the scope of the subject the documentary is looking at and the problem it can capture can also be expanded. With the rapid expansion of new media platforms and the popularization of video production equipment over the past decade, the number of first-person video materials created by amateur producers is increasing enough to be felt. Although the level of work varies widely and there are many informational videos, it is noteworthy that as the audience or viewers are exposed to such videos a lot, they are getting more accustomed to the first person speaking method than before. In particular, there are many cases in which the audience's response, which is directly expressed in terms of the number of views, is quite large for videos accompanied by 'emotional influence' based on expertise and empathy, without hiding that they are subjective views. This has great implications for the writing style of classic documentaries that insisted on realistic, narrative video with maximum objectivity as a proposition. This is why I think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possibility of a ‘subjective documentary’. In this judgment, the monodrama style of the play draws attention. If you think that a documentary is not an embodiment of objectivity, and that it is ultimately a hidden but fundamentally subjective first-person point of view, then such a point of view does not necessarily have to be that of a writer or director. Considering that fact-based expertise and empathy create an emotional impact with documentary viewers, and that monodrama plays are unmatched in terms of closeness to the audience, the performer's gaze is portrayed in a first-person point of view like a monodrama. The possibility of a documentary produced in such a way that it captures the thoughts of the performers is bound to be great. In this regard, I will try to produce a monodrama style from the perspective of a florist who suggests a philosophy of life through meditation through flowers. In particular, it seeks efficient production procedures and methods while producing in a one-person media method in which all production processes are performed by one person with popular equi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