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고전문학 수업방안 연구

Abstract

대안학교의 배움의 공동체 수업방안 연구

이 소 정

부경대학교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요 약

교육에 대한 대안을 필요로 하는 현 시대에서 대안학교에 대한 곳곳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필자는 인가받은 대안학교인 원경고등학교의 문학수업을 관찰하였다. 필자는 ‘배움의 공동체’ 수업방법론을 적용한 원경고 고전문학수업사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나아가 구체적인 방법론을 도출하여 공교육에도 적용 가능한 수업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에 필자는 2장에서 대안학교의 개념과 원경고의 성격을 살폈다. 강대중의 대안학교 유형모델로 구분하면 원경고는 ‘제도화 수용형’, ‘교육주의적 수용형’에 속한다. ‘제도화 수용형’은 교육 당국이 대안학교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이다. ‘교육주의적 수용형’은 학습자가 배우는 내용을 교사나 학교 설립자 등 교육 실시자가 결정하는 경우이다. 3장에서는 원경고의 수업체계와 고전문학 수업의 실제에 대해 전체적인 진단을 했다. 원경고등의 문학교육은 ‘배움의 공동체’라는 철학과 방법론을 사용하여 경직된 수업에서 탈피하여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자유를 찾아주었다. 배움의 공동체 수업과 공교육 수업을 비교해보면 배움의 공동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잠자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공교육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배움의 공동체는 공교육의 혁신을 위한 시범모델로 적합하다. 단점은 배움의 공동체는 소인수 시골학교 학급형태에는 적합하지만 다인수 도시학교 학급형태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을 교사의 개입·조작의 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해갈 학습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라보는 교육관이 보편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공교육도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학습공동체로 진화해야 한다. 나아가 필자는 배움의 공동체 수업 방법론을 모델링하여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4장에서는 3장에서 모델링한 것을 고전문학에 적용하여 연구자 수업지도안을 짜보았다. 진정한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교육과정의 탄생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혁신적인 교육방법론 제시로나마 공교육 혁신에 대한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채워보고자 했다. 하지만 배움의 공동체 모델이 모든 수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아니며 학교마다 다양한 수업 혁신 모델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그것을 세상 곳곳으로 옮기는 전령사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