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기술신용평가 등급의 타당성 분석

Abstract

2014년 7월부터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술보증기금, 신용평가기관 그리고 은행이 참여하는 기술신용평가 보증 대출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는 기존 기술보증기금이 2000년대 초부터 시행하여 오던 기술보증 대출제도를 확대하여 적용한 것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기술신용평가의 과정을 거쳐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원활히 공급받도록 한 기술금융 지원시스템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기술신용평가 등급이 중소기업의 재무성과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분석대상업체로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금융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조선기자재 업체를 선정하여 조사한다. 분석방법은 2015년 기술신용평가를 받은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2018년 결산기준)의 매출액 성장률(성장성), 영업이익률(수익성), 이자보상비율(안전성), 자기자본비율(안전성) 그리고 매출채권회전률(안전성)을 분석하여 평가등급에 따라 기업 경영성과의 유의성을 검증한다. 또한, 기술등급과 기술평가 세부항목이 기업의 부실을 예측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검증한다. 2015년 기술신용평가를 수행한 98개의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성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2015년 한국기업데이터(주), 나이스평가정보(주),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에서 평가한 결과와 크레탑(Cretop)의 2018년 해당 기업의 재무정보를 이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기술등급은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기술신용평가 등급과 신용평가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자기자본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8년 결산기준 부실이 발생된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ANOVA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술등급은 기업의 부실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로 볼 때, 기술등급이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 신용평가등급에 비해 효과적임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기술평가 등급을 준거로 중소기업이 은행으로부터 유익한 지원을 받는 것이 타당함을 나타낸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