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의 학습무동기 유형별 특성과 영향요인 분석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ere to identify the latent profiles according to trajectories in learning amotivation of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and to test whether self-esteem, depression, career-planning, attachment, alienation,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have significant effects on classifying the latent profiles. To do so, growth mixture models were applied using GEPS (Gyeongi Education Panel Study) panel data from the 3rd grade of middle school to the 3rd grade of high school. The main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from the 3rd grade of middle school to the 1st grade of the high school, students’ learning amotivation remained stable and from the 1st grade of high school to the 3rd grade of high school increased linearly as grade level increased. Second, this study divided target students into four latent classes based on changes in the learning amotivation and classified each class as a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11.3%)’, a ‘decreasing group (4.8%)’, a ‘increasing group (11.4%)’, and a ‘continuously low-ranking group (72.5%)’. Learning amotivation of students in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remained high in learning amotivation. The ‘decreasing group’ decreased from the 1st grade of high school to 3rd grade of high school. The students in the ‘increasing group’ increased from the 1st grade of high school to the 3rd grade of high school. Lastly, students in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remained low in learning amotivation. Thir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students from each group, the students of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whose learning amotivation stayed consistently high, had low levels of self-esteem, attachment,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However, it had higher levels of depression and alienation than other groups. This group also showed a steady increase in career-planning as grade level increased. The students in the ‘decreasing group’, which had a decrease in learning amotivation, showed a consistent increase levels of self-esteem, attachment,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and it showed a sharp increase in career-planning. However, it showed a decrease levels of alienation and depression. The ‘increasing group’ which had a increase in learning amotivation, showed a consistent increase levels of depression and alienation and sharp decrease levels of self-esteem, attachment,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and it showed a slight change in career-planning. The students in the ‘continuously low-ranking group’ had higher levels of self-esteem, career-planning, attachment,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and they had lower levels of depression and alienation than other groups. This group also showed a steady increase in career-planning as grade level increased. Fourth, predictors were found which characteristics of students are more likely to belong to which group of amotivation growth trajectory.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decreasing group’ as a reference group, the predictor of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was alienation. The more alienation, the more likely it was to belong to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than the ‘decreasing group’.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decreasing group’ as a reference group, the predictor of the ‘increasing group’ was depression. The more depression the more likely it was to belong to the ‘increasing group’ than the ‘decreasing group’, the predictor of the ‘decreasing group’ was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The more teacher relationships the more likely it was to belong to the ‘decreasing group’ than the ‘increasing group’.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as a reference group, the predictors of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were depression and alienation. The more depression, the more alienation, the more likely it was to belong to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than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The predictors of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were career-planning and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The more career-planning, the more teacher-student relationships, the more likely it was to belong to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than the ‘continuously high-ranking group’.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as a reference group, the predictors of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were attachment. The more attachment, the more likely it was to belong to the ‘continuously row-ranking group’ than the ‘increasing group’. I strongly believe that this study will contribute greatly to the education field, because it can be used as basic data to manage students’ learning amotivation effectively by clarifying the existence of groups in which changes in learning amotivation differ and by ident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students in each group.

Keywords: Learning Amotivation, Growth Mixture Model, Latent Growth Model, Longitudinal Data Analysis, Gyenggi Education Panel Study (GEPS)|이 연구의 목적은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중·고등학생들의 학습무동기의 변화를 파악 후 학습무동기 변화궤적에 따른 유형을 분류하고, 각 잠재프로파일의 영향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교육종단연구(GEPS)의 초등학교 패널 6차년도(중학교 3학년)에서 9차년도(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초등학교 패널 6차년도 조사 대상자 총 5,468명 중 6차년도 학생 ID를 기준으로 연도별 자료를 취합하여 학생 4,531명을 분석하였다. 잠재성장모형을 통해 학년별 학습무동기의 평균적인 변화를 확인하였으며 학습무동기의 변화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가정하여 성장혼합모형을 통해 학습무동기의 변화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유형을 파악 후 유형별 학생특성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잠재프로파일을 예측할 수 있는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년별 학습무동기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잠재성장모형의 선형모형과 이차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학습무동기를 설명하기에 선형모형이 더 적합하였다. 각 측정 시점별 학습무동기의 평균은 중3(2.39), 고1(2.39), 고2(2.5), 고3(2.54)로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학년이 올라갈 때는 변화가 없었고,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다시 무동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장혼합모형 분석을 통해 정보지수, 상대적 모형적합도 지수, Entropy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습무동기 변화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4개의 유형을 확인하였다. 첫 번째 ‘지속적상위’ 집단은 전체 학생들의 11.3%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습무동기가 다른 집단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두 번째 ‘감소형’ 집단은 전체 학생들의 4.8%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습무동기가 감소하였다. 세 번째 ‘증가형’ 집단은 전체 학생들의 11.4%로 학년이 증가함에 따라 학습무동기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 번째 ‘지속적하위’ 집단은 전체 학생들의 72.5%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집단에 속하며 학습무동기의 변화가 거의 없이 다른 집단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았다. 셋째, 학습무동기 변화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유형별 학생특성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지속적상위’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자아존중감, 부모관계-애착, 교사관계, 친구관계는 낮지만, 우울 수준과 부모관계-소외는 다른 집단에 비해 매우 높았다. 또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진로계획은 증가하였다. ‘감소형’ 집단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자아존중감, 부모관계-애착, 교사관계, 친구관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특히 진로계획이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반면, 우울 수준과 부모관계-소외는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증가형’ 집단은 우울, 부모관계-소외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자아존중감, 부모관계-애착, 교사관계, 친구관계는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진로계획은 다른 집단에 비해서 가장 적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하위’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자아존중감, 부모관계-애착, 교사관계, 친구관계가 모두 높으며 우울, 부모관계-소외가 낮은 집단으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진로계획은 증가하였다. 넷째, 개인 및 사회적 특성이 학습무동기 잠재프로파일 분류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감소형 집단을 준거집단으로 하여 지속적 상위집단을 분석한 결과, 무동기 상위 유지집단의 예측변수로는 소외가 나타났으며 소외가 높을수록 감소형 집단보다는 지속적 상위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컸다. 감소형 집단을 중심으로 하여 증가형 집단을 분석한 결과, 증가형 집단의 예측변수로는 우울이 나타났으며 우울이 높을수록 무동기 감소형 집단보다는 증가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감소형 예측변수로는 교사관계가 나타났으며 교사관계가 높을수록 증가형 집단보다는 감소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컸다. 지속적 하위집단을 준거집단으로 하여 지속적 상위집단을 분석한 결과, 무동기 상위 유지집단의 예측변수로는 우울과 부모관계-소외가 나타났으며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와의 관계에서 소외감을 많이 느낄수록, 무동기 지속적 하위집단보다는 지속적 상위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위 유지집단의 예측변수로는 진로계획과 교사관계가 나타났으며 진로계획을 더 잘 세울수록, 교사와 관계가 좋을수록, 무동기 지속적 상위집단보다는 하위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지속적 하위집단을 준거집단으로 하여 증가집단을 분석한 결과, 무동기 하위 유지집단의 예측변수로는 부모관계-애착이 나타났으며 부모관계에서 애착을 많이 느낄수록, 무동기 증가집단보다는 하위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 학습무동기 변화양상에 집단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여, 학생들의 무동기를 다룰 때 이질적인 특성을 고려해 집단별로 다르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학습무동기 변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개인적, 사회적 영향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학생의 학습무동기 감소를 위해 어떠한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무동기와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가정하여 무동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기도 지역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데이터를 활용한 추가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요어 : 학습무동기, 경기교육종단연구, 잠재성장모형, 성장혼합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