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성과 창출 요인에 대한 연구

Abstract

청년들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기업의 채용 확대, 구직자들의 업무역량 강화 및 일자리 수요자와 공급자의 미스매치 해소 등을 통한 취업 확대 등이 있지만 청년들이 스스로 창업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역시 유효하다. 이러한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중소벤처기업부),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교육부) 및 대학일자리창조사업(고용노동부) 등을 통하여 청년들이 스스로의 일자리를 창조(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실습하여 창업에 이르도록 하는 대학 중심의 창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3～2017)을 마련하고 창의, 도전, 희망이 함께하는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창업친화적 학사제도운영 매뉴얼을 각 대학교에 도입시킴으로써 청년 대학생들의 창업을 구체적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한 창업휴학제, 창업대체학점인정제, 창업학점 교류제 등을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창업 환경은 변화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배출하기 위한 창업의 요람으로서 대학의 역할은 강조되고 있으나 대학생 창업의 성과는 각 대학의 창업 역량과 지원 규모,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이러한 원인을 분석하고 제대로 된 분석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단기간의 자료를 확보하여 창업지원정책(교육, 자금, 마케팅지원 등)과 개인적 특성(창업의지, 기업가적 역량 등)을 주요 변수로 설정하거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 창업선도대학 등으로 대표되는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교에 소속된 학생만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생 창업 성과 창출 요인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 창업 성과에 대한 영향요인과 변수간 상호작용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공시된 대학별 주요 창업실적 및 현황 자료를 패널데이터로 활용해 이원 다변량 분산분석(Two-way MANOVA)을 실시하였다. 변수의 주효과와 상호작용 효과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첫째, 기술지주회사와 TLO는 공통적으로 창업자 수와 창업기업 수 등에서 대학생 창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두 조직을 모두 운영할 경우 고용인원을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대학생 창업 성과 창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용공간과 지원금은 공통적으로 창업자 수와 창업기업 수, 고용인원, 그리고 창업기업 자본금 등에서 모두 대학생 창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두 변수를 모두 평균 이상 지원할 경우 창업기업 자본금을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대학생 창업 성과 창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규과정(창업강좌)과 비정규과정(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는 종속변수에 대한 각 변수들간의 주효과는 발생하였으나 상호작용 효과에 따른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5년간 공시된 대학별 창업 자료를 활용하여 패널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학생 창업 성과 창출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데이터의 결측치 보완, 다른 연구방법을 활용, 창업 정책의 최신 흐름 등을 반영해 추가 분석한다면 진일보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