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경계선지능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경험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and understand the parenting experiences of mothers who have lower-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For this purpos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eight mothers of such children, spanning 2-3 sessions each. The study utilized Giorgi's method of analysis to explore both the unique individual experiences and the overall essence of these experiences. A total of 116 meaning units were created through data analysis, which led to the extraction of six themes and nineteen central meanings, arranged according to their temporal and contextual progression. The themes included: 'continuous frustration filled with questions', 'attempts to confront a distressing reality', 'facing a dark reality on an untraveled, unpaved path', 'feeling isolated on an island of prejudice and preconceptions', 'tying shoelaces at the starting line of hope', and 'mutual growth and collaboration based on public support'. The participants initially did not recognize the characteristics of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in their children, perceiving their slow learning pace and communication difficulties as typical traits of lower-grade students. Despite continuous learning support and efforts, the children's learning level often did not match their peers, leading to the participants' feelings of frustration and confusion. The intelligence tests revealed the children's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but the mothers found it hard to accept these results. The participants accepted their children's cognitive challenges for their development, yet the lack of public educational support placed the entire responsibility on the mothers. The children and their mothers, fitting neither into the disabled nor the typical categories, experienced feelings of alienation and isolation. Despite these challenges, the participants, recognizing that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is not a disability but can be improved with effort, have adjusted their parenting strategies to provide level-appropriate education for their children. In this situation, the participants expressed a need for support from professionals specialized in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as well as parental education and counseling support for the mothers. The participants are preparing to overcome these challenges and strive to become better mothers, aiming for their children's normal development. In conclusion, this study offers a detailed account of the experiences of mothers with lower-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It enhances the understanding of these mothers' experiences in the early stages of parenting a child with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providing new theoretical implications. Moreover, it suggests practical approaches, including the necessity of public support for children with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and the need for counseling and parental education support for the mothers. The study concludes with a discussion of the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본 연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경계선지능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경험에 대해 알아보고 그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경계선지능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 8인을 대상으로 2-3 회에 걸친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Giorgi의 분석방법을 채택하여 연구참여자의 개별적 고유경험, 즉 상황적 의미구조와 함께 개별적 경험을 관통하는 일반적 경험 의 본질을 도출 하였다. 자료분석 결과, 총 116개의 의미단위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토대로 시간적·맥락 적 흐름에 따라 6개의 주제와 19개의 중심의미가 도출되었다. 도출된 주제는 ‘의문으로 가득 찬 답답함의 연속’, ‘안타까움 속 현실직면을 시도함’, ‘낯선 비포장 길을 가야 하는 캄캄한 현실과 마주함’, ‘편견과 선입견의 섬에 고립된 듯함’, ‘희망의 출발선에서 신발 끈을 동여맴’, ‘공적 지원을 기반으로 한 상생 과 협력’이었다. 이를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경험 진술을 바탕으로 일반적 구조로 요약하여 제시 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참여자들은 경계선지능 아동에 대한 특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녀의 느린 속도와 소통의 어려움에 대하여 저 학년의 특성이라고만 생각했다. 지속적인 학습지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학습 수준이 또래에 미치지 못해서 참여자들은 답답하고 혼란스러웠다. 참여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자녀의 행동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능검사를 한 결과 자녀가 경계선지능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를 수용하기 힘들었다. 참여자들은 자녀의 성장을 위해 자녀의 지적결함을 수용했지만 공교육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모든 책임이 어머니들의 몫이 되었다. 경계선지능 아동과 어머니는 장애와 일반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고 고립되어 있으며, 어머니는 경계선지능 자녀 양육이라는 낯선 길을 혼자 가야 하는 막막함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경계선 지능이 장애가 아니기 때문에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양육의 방향을 전환하여 자녀 수준의 눈높이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참여자들이 지치지 않고 자녀 양육을 이어나가기 위해 경계선지능 전문가 지원과 어머니를 위한 부모교육 및 상담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자녀의 평범한 성장을 목표로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할 준비를 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경계선지능 자녀를 둔 어머니의 경험을 상세히 제시함에 따라 경계선지능 자녀 양육의 초기에 해당하는 어머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육경험에 대한 의미를 새로이 부여하는 이론적 함의를 갖는다. 더불어 경계선지능 자녀를 위한 공적 지원의 필요성과 어머니의 상담 및 부모교육 지원의 필요성 등의 실천적 접근을 제안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과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