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특성이 비정규직 태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고용형태에 따라서 근로자들의 태도가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관점에 기초해서 노사특성이 직무몰입, 조직몰입, 직무변화방어태도, 노조관련행동지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두 집단(정규직과 비정규직)간에 차이를 보이는지 실증 분석하였다. 부산과 울산지역의 노조가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규직용과 비정규직용을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실증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조사대상 근로자들의 사용자특성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고 비정규직의 경우 타당성, 공정성, 대변성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조특성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비정규직에 비해 정규직이 노조특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영향력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고용형태에 따라 사용자특성 중 규정성, 노조특성 중 전투성이 직무몰입에 미치는 영향력이 차이가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직무몰입에 대한 규정성과 전투성의 효과가 정규직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둘째, 고용형태에 따라 사용자특성 중 중립성, 노조특성 중 운동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력이 차이가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조직몰입에 대한 중립성과 운동성의 효과가 정규직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셋째, 직무변화방어태도의 경우 영향력 차이가 나는 변수가 없었다. 넷째, 고용형태에 따라 사용자특성 중 공정성과 중립성이 노조관련행동지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차이가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노조관련행동지향성에 대한 공정성과 중립성의 효과가 정규직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갖는 이론적·관리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특히 본 연구를 수행하여 ‘비정규직을 위한 조직행동론’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실히 뒷받침되었다. 비정규직의 경우 처한 상황이 틀리기 때문에 그들의 태도와 행동은 정규직과 다르며 그들에게 적합한 관리방식도 다르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조직의 관리자들은 정규직, 비정규직에게 적합한 관리방안을 찾아내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