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이 아동의 우울감 및 충동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른 아동의 우울감 및 충동성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지, 그리고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라 아동의 우울감 및 충동성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해 봄으로써 부모의 언어 사용의 방향을 제시하고, 자녀들이 느끼는 우울 및 충동성을 감소시켜 바람직한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남, 여학생들 13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라 아동의 우울감 및 충동성 간의 상관관계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라 아동의 우울감 및 충동성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른 우울감의 차이를 검증해 본 결과, 우울감은 언어통제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어머니가 명령형 언어통제유형을 사용할 때 지위지향형이나 인성지향형 언어통제유형을 사용할 때보다 아동의 우울감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른 충동성의 차이를 검증해 본 결과, 충동성은 언어통제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검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집단의 짝이 나타나지 않아, 세 유형들 간에 차이가 있으나 그 정도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어머니의 언어통제 유형에 따른 아동의 우울감과 충동성 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해 본 결과, 우울감과 충동성은 정적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모든 언어통제유형에서 우울감이 높은 아동은 충동성도 높고, 충동성이 높으면 우울감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어머니가 명령형 언어통제 유형을 사용할 때 아동의 우울감 및 충동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우울감 및 충동성을 미리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부모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부모-자녀 간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