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의 자본구조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국내 건설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상장 건설기업의 자본구조 결정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을 바탕으로 경영실태를 비교 분석하고, 한국신용정보평가의 KIS-VALUE에서 2차 데이터를 이용하여 상장 건설기업의 자본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자본구조 결정요인에 관한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함께 병행하였다. 문헌 연구를 토대로 가설을 설정하고 총부채비율의 변화를 1990년에서 2007년까지 18년간 상장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외환위기 이전과 이후로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외환위기 이후 부채비율은 크게 하락하였다. 이러한 부채비율의 감소는 부채의 감소와 함께 자본의 증가도 큰 역할을 했으며 문제는 자본의 증가가 영업활동에 의한 이익의 증가보다는 자산재평가나 유상증자와 같은 수단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설검증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기업규모와 부채비율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기업규모와 총부채비율에 대한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비부채절세효과는 부채비율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으나, 본 연구의 가설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즉, 건설기업의 자본구조를 결정하는 주요요인은 기업규모와 비부채절세효과이다. 둘째, 건설기업의 자본구조 결정요인에 대해 IMF외환위기 기간을 기점으로 외환위기 이전과 외환위기 이후 2기간으로 구분하여 자본구조 결정요인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유형고정자산비중은 외환위기 이전에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나, 외환위기 이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유형고정자산비중은 건설기업의 자본구조를 결정하는데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이 해당기업의 규모나 수익성 나아가 담보가치를 의미하는 유형고정자산비중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과거와 같이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부채보다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는 실질적인 건설사의 필요한 근거와 향후 연구방향에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조금 더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