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털갯지렁이, Marphysa sanguinea의 유생발달과 기질에 따른 치충의 성장

Abstract

침체기에 들어선 양식 산업의 발전을 위한 신 품종의 양식 대상종으로의 개발과 함께 연안 생태계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국산 갯지렁이류 중 산업적으로 가치가 높은 바위털갯지렁이의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바위털갯지렁이의 육상 수조내 알맞은 치충의 사육기질을 알아보고, 바위털갯지렁이 유생의 초기 발달 단계별 특징을 관찰하여 알맞은 급이 시기를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10년 6월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터에서 인공 종묘 생산한 바위털갯지렁이 유생은 20℃ 전, 후의 수온에서 어미의 서식공에서 분출되었으며, 세가닥의 chaete로 이루어진 첫 번째 다리(1st. para.)를 가지는 후기 담륜자(metatrocophore) 시기의 유생으로 난황과 섬모를 가지고 있다. 방출된 유생은 2~3일간 착저와 유영을 반복하였다. 이때 점차 난황이 사라지고 타원형의 몸 형태가 체폭이 점점 줄어들고 체장이 길어지면서 점점 치충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3번째 다리(3rd. para.)를 가지며 nectochaete기로 접어든 유생은 체장이 450~500 μm 이며, 체폭은 약 110 μm였다. 섬모가 사라진 항문 근처에는 항문 촉수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후 항문 촉수는 체장의 성장과 함께 길어졌다. 이 시기에 완전한 착저를 시작하였다. 유생 방출 3~4일 후 흐릿하게 보이던 인두구역의 악치가 점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으며, 장의 형성 또한 시작 되었다. 또한 다리의 chaete를 둘러싼 측족(parapodia)이 나타났다. 분출 5~6일 후 4쌍의 chaetiger를 이루며 약 11 μm 길이의 상, 하악이 형성되었고, 7일이 경과하면서 장의 형성이 뚜렷해지고, 악치의 상, 하악의 운동이 확실해 지면서 먹이 섭이를 시작했다. 유생은 분출 5일 경부터 유생의 몸에서 분비되기 시작한 점액질을 이용하여 주변의 유기물을 이용해 tube 형태의 서식지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이 후 몸 전체를 모두 둘러싼 ‘ㅡ’, ‘ㅅ’ 형태의 tube를 만들었다. 유생은 만들어진 tube 형의 서식지에서 대부분 은둔 생활을 하였으며, 급이 활동을 위해서 전, 후 운동을 통해 서식지 안, 밖을 이동하였다. 이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체절과 체장이 늘어났으며, 분출 15일 후 처음 분출 시부터 가지고 있던 안점과 함께 진짜 눈이 출현했다. 기질별 치충의 성장률을 확인한 결과 굴 패각만을 이용한 구간에서 처음 실험 시작시 보다 44.3%로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굴 패각과 마사토를 1:1로 혼합한 구간, 굴 패각과 모래를 1:1로 혼합한 구간 굴 패각, 모래, 마사토를 각각 1:1:1로 배합한 구간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입자 크기 500 μm 이하의 시판용 모래를 단독으로 이용한 구간에서 14.0%의 성장률을 보여 가장 낮게 나타났다. 치충의 사육기질에 있어 굴 패각의 사용 비율에 따른 치충의 성장률을 확인한 결과 대체적으로 굴 패각의 사용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치충의 성장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굴 패각을 20%를 사용한 구간에서 16.6%의 성장을 보여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내었다. 사육기질별 사육 해수의 배수률을 확인한 결과 굴 패각을 단독으로 이용한 구간에서 100%의 배수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 500 μm 이하의 시판용 모래를 단독으로 이용한 구간에서 80%의 순환으로 가장 낮은 배수율을 나타냈다. 굴 패각이 들어간 구간에서 굴 패각을 사용한 구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velop aquaculture techniques of Marphysa sanguinea, focusing larva development and juvenile growth and survival in different substrate at the Fisheries Science Technology Center of Pukyong National University. The main spawning period of Marphysa sanguinea was from June to August. The water temperature of their spawning was about 20°C. The larvae were released and floated after staying in burrow for a while. Larva started to feed seven days after release. Larva secreted mucus covering their whole body five days after release and it constructed two types of tubes. One was ‘ㅡ’ and the other was ‘ㅅ’. True eyes appeared after fifteen days from release. From the results of growth experiments by several kinds of substrates, the highest values in the growth rate and weight gain of juveniles were shown when they were reared in oyster shell substrate of below 3 cm in the mean diameter. The lowest growth rate and weight gain of juveniles were shown when they were reared in the sand substrate of below 500 μm in the mean diameter. From the results of growth experiments by composition ratio of oyster shells, the highest values in the growth rate and weight gain of juveniles were shown when they were reared in 100% of oyster shell substrate (below 3 cm in the mean diameter), and the lowest values were shown when they were reared in 20% of oyster shell substrate (below 3 cm in the mean diameter). This result indicated that composition and features of sediment substrates play important roles on the growth and weight gain of M. sanguinea juveniles. Especially, it is expected that the use of oyster shell over 50% substrate will give effective growth of Marphysa sanguin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