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의 공간으로서 국립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의 방향성 모색

Abstract

역사는 객관적 의미로 과거 ‘인간의 행위’이며, 주관적 의미로는 과거 ‘사건의 기록’으로 과거의 이해를 바탕으로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역사의 객관적 사실과 그 속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바람직한 역사적 사고력과 역사의식 함양은 어느 한 순간의 교육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어릴 때부터 지속적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근대 한국은 열강의 각축장이었고 일본에 의한 강제병합으로 오랜 시간 동안 일제의 통치를 겪었다. 이러한 특수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역사에 대한 의식이 강하다. 그러나 역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교육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러한 역사교육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교육장소로서 실물자료 이용이 가능한 박물관의 학습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소장품과 전시의 주제로 박물관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를 중심으로 개념화된 박물관으로, 아동의 발달에 적합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 국립박물관은 전시를 통하여 역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교육의 공간이므로 이곳에 속해 있는 어린이박물관의 전시와 프로그램도 모 박물관의 성격과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국립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은 모든 것의 중심을 어린이에 두고 이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여 문화적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형식적 교육기관이자 과거에 대한 관심과 흥미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정서를 함양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국립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의 성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운영 형태와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지배적인 상황으로, 역사교육의 공간으로서 어린이박물관이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방향성에 대한 탐색이 절실히 요구된다. 역사를 주제로 다루는 한국 국립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은 서양의 어린이박물관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역사는 과학이나 수학적 개념과 원리의 이해와는 달리 오감을 이용한 체험만으로 그 이해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단순히 체험 그 자체를 강조하게 느껴지는 전시와 교육만으로는 우리의 역사이해라는 국립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립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역할, 특징 중 역사계 박물관이라는 특성에 초점을 두고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교육의 목적 및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교육적 환경과 차별화되며 보다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역사교육 내용 구성과 교육방법 등 역사교육 방향성을 제안하였다.

Although ‘history’ is one of the indispensable disciplines that they have to learn, it is somewhat difficult to access easily because of its complex characteristics. So children's museums could play an important role in learning and educating children history to children more easier and effective. First, children's museum is a ideal space for children to feel more free about history and many programs of children's museum(ex. hands-on programs, play, and exciting exhibitions) could make it more positive to educate history in various ways. To evaluate children's museum in the structure of national museum of Korea, author suggests that aims and functions of children's museum could be more effectively realiz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as belows, In chapter Ⅱ, author reviews the history of children's museum, specifically the concept of history, education, national curriculum for children in history education. As a result, author figures out that the foundation of children museum was started from the public education and needs for educating children from beginning of contemporary democratic nations in western europe and America. Actually, that kind of circumstance could be applied to Korea, In chapter Ⅲ, author review the fundamental concepts and contemporary situations around the children's Museum. First, the definition of children's museum have formed from the formation of a modern civil state, and even now continues to be developed that examines the educational institutions. Many examples of contemporary museums around the world have bees suggested to prove the status of children's museum in many developed nations are reinforced by various programs and social supports. Subsequently, author concentrate the peculiar features of children museum in Korea. The children's museum of the National Museum has special characters to be founded to promote the theme of Korean history, and to be made to show up the main exhibitions more easily understood. In other words, the museum installs children's museum as a affiliate space in the museum so that children could understand the contents of main exhibition by using effective methods. Therefore, the aim of children's museum is different from Western Europe or America, where various topics and programs are chosen and developed for various children's levels. In chapter Ⅳ, author make it clear that children's museum in National Museum in Korea has many superiorities in education of children in two aspects. With a view to leaners(children), it is important to evaluate learning experiences and to explore interactive programs in museums. As for the educational circumstance, it is noticeable that zone of proximal development and scaffolding could be used effectively. In conclusion, the children's museum in National Museum in Korea should be set up basically based on the curiosity, exploration, self-initiative and creativity as like in another children museums, besides, children's museum in National Museum should follow the main subject and goals.